이희호 여사, 역대 영부인 최초 유엔 무대에…해외서도 활약

조철희 기자
2019.06.11 01:21

[the300]10일 밤 별세…영부인 떄 매년 단독 해외순방도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향년97세로 별세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2019.6.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0일 별세한 이희호 여사는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영부인로서 독자적인 해외순방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영부인 시절 해외방문이 총 5차례로, 2001년을 제외하고 매년 1회 이상 단독 해외순방에 나섰다.

이 여사는 특히 역대 영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002년 5월 김 전 대통령을 대신해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참석, 의장국으로 임시회의를 주재하고 기조연설을 하는 기록도 남겼다.

이 여사는 대학 전공이 영문학과 교육학이었다. 서울대를 졸업한 후에는 미국 스칼렛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여사는 여성·사회 운동가로서 영부인이 되면서 행정부에도 변화를 몰고왔다. 여성가족부의 모태가 되는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한편, 이 여사는 올해 봄부터 노환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이 여사의 분향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조문은 11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장례예배는 14일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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