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기본주택, 그냥 눈속임 아니냐" vs 이재명 "국민이 판단"

김지영 기자, 조성준 기자
2021.09.01 19:29

[the300]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의 한 스튜디오에서 오마이뉴스 주관으로 열린 6차 토론회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정세균 후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후보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토론에 참여한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에 대해 "눈속임"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일 오마이뉴스가 주관하는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1 대 1 토론에서 "이 지사의 기본주택분양형은 월세를 30만원씩 50년간 내는 것"이라며 "50년살고 보니까 건물가치 0원이다. 그게 내집이냐"고 물었다.

이어 이 지사가 싱가포르를 인용하며 기본주택을 설명한 것을 두고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싱가포르는 90%가 토지 국유화가 돼 있다. 도시국가라 가능한 것이다. 지금 말한 방식대로면 대한민국의 국토를 국유화할 것을 전제로 말씀하시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그건 과장이다. 공공택지는 그대로 가지고 있고 그 위에 지어진 건축물만 분양하자 또는 그 건축물까지 장기임대하자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주택의 10% 정도를 (그렇게) 유지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말이 되지 않는다. 토지 지분이 없으면, 벼락거지가 되는 것"이라며 "임대주택을 내놓게 됐을 때 결국 자산 축적이 안 돼 내 집 마련이 아니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내 집 마련이 목표가 아니라 주거 안정이 목표"라며 "시장에서 전월세를 얻을 수도 있고, 공공영역에서 초장기 공공임대에 살 수 있다. 토지는 공공화해서 임대료 주고 원하는 사람은 그 위에서 평생 살고 건물만 분양받아서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말이 좋아서 기본주택분양형이지 그냥 임대형 아니냐"고 재차 지적했다. 또 "건물가치는 0로 수렴하고 땅은 국가가 가지고 있다. 결국 내 집 마련은 어려워진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건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해안할테니 더 이상 말만 하겠다. 그걸 다 알고 시장에서 집 사는 사람, 임대료만 평생 내는 사람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기본소득 정책의 재원 마련 물어보려고 했다. 4년동안 120조 들어가는데 재원마련 설계했나" 물었다.

이 지사는 "지금 우리나라의 국가재정규모가 600조원이 넘는다"며 "역량과 의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되는 이유는 수만가지지만 되는 쪽으로 생각하면 어려운일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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