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 오는 8월17일 확정
정청래·김민석·송영길 등 3파전 거론..."과열 조짐" 경고 목소리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3.22.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0910043536710_1.jpg)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오는 8월17일로 확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당권 경쟁 과열 조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차기 당 대표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만큼 의원들 사이에선 '노선'을 신중하게 결정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 한 의원은 9일 머니투데이the300에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어느 때보다 격전이 될 것 같다"며 "(당내 의원들이) 전당대회 전까지 어디 숨어 있고 싶다고들 한다. 웬만하면 무풍지대에 있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도 "(전당대회는) 원래 어렵고 힘든 선거인데 이번엔 총선까지 걸려 있어 최대한 안전한 선택을 하기 위해 (분위기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등 3파전이 예상되는 차기 당권 경쟁은 김 총리의 총리직 사임과 함께 사실상 막이 올랐다. 김 총리는 지난 7일 SNS(소셜미디어)에 "당에 돌아가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의 총참모장을 맡았던 제 다음 임무는 강력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한 송 의원은 전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정 대표의 거취와 호남 민심을 보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와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송 전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김 총리와 연합하거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임 도전이 확실시되는 정 대표도 오는 12일 텃밭인 광주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정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가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확정할 경우 다음 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을 전후해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연임 도전 시 사퇴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이재명 대통령도 당 대표 시절 연임 도전을 위해 전준위 구성 직전 사퇴한 바 있다.
![[성남=뉴시스] 최동준 기자 =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유럽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 경기 성남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며 김민석 국무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6.06.09.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0910043536710_2.jpg)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분화도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비당권파인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날 지방선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친청계(친정청래계)인 최민희 의원은 "추워져야 소나무와 전나무의 절개를 알게 된다. 이언주 의원님, 이 추위에 이러면 곤란하고 책임 있게 지도부로서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 김한길·안철수식은 진부하다"고 직격했다.
과열 양상에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5선 중진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 SNS에 "당권 경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고, 솔직히 너무 큰 염려가 엄습한다"며 "피 터지는 전당대회는 불을 보듯 대권 투쟁으로 이어지고 민생, 경제, 내란 청산 3대 개혁은 실종된다. 조용한 전당대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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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원내로 입성한 김남국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차기 당 대표가 다음 공천권, 그리고 차기 대선후보까지 노려볼 수 있어 세게 붙는 것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지, 이탈한 청년세대를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 미래를 이야기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