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변송전 작업' 사망자 7명...조정훈 "공기업이 위험 외주"

이정혁 기자
2021.10.12 10:28

[the300][2021 국정감사]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2021.3.2/사진제공=뉴스1

한국전력공사에서 변전 및 송전 작업 중 사망한 사례가 7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부 한전 협력사 직원으로 공기업이 위험을 외주화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12일 국회 산업통상벤처중소기업위원회 소속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변전, 송전 사망 사고 개요 및 보상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현재까지 관련 작업 중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당 업역에서 근속연수가 20~30년에 달하는 베테랑도 참변을 피하지 못할 정도로 해당 작업은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들 중 상당수는 철탑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추락을 피하지 못했다.

4년차 협력사 직원은 변전소 설비 불량점검 중 충전부 접촉으로 감전 사고를 당해 숨졌다. 그럼에도 한전은 '전사 안전 워크숍' 외에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한전은 '2019년 공공기간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2019년에는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한 해이지만 한전은 "안전계약특수조건 개정을 통해 도급인의 안전 조치를 신설한 영향"이라는 입장이다.

조정훈 의원은 "감전사와 추락사는 예측 가능한 대표적 안전사고임에도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반복적 안전사망사고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이번 국감에서 반드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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