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원오 "이번엔 시장 바꿔달라" 골목 누비며 지지 호소
국힘 오세훈 "한번 더 시장직 허락을" 거점 훑으며 표심 공략

서울시장 후보들이 유세 총력전에 돌입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는 현장소통을 중심으로 서울 골목을 누비는 '한 걸음 더, 끝까지' 선거운동에 나섰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사진)는 서울 전역을 관통하는 '88시간 회오리' 유세로 막바지 표심공략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3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지역유세에서 "오 후보가 약속만 지켰어도 현재 주거난은 없다. 약속도 못 지키는 시장, 무능한 시장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일 못하는 시장을 바꾸는 것이 민주주의 선거의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능해서 약속을 못 지키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무책임"이라며 "무능한 데다 남 탓하는 책임감 없는 시장을 바꿔달라"고 했다.
특히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삼성역 철근누락 사태를 재차 언급하며 "일 잘하는 정원오가 서울시민 여러분의 삶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동구에서 일정을 시작한 정 후보는 양천·구로·강동·송파·서초·서대문구 등 서울 동·서·남권을 아우르며 막판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특히 도보유세를 펼치며 주말을 맞아 나온 시민들을 직접 만나 '한 걸음 더, 끝까지' 유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주말유세를 시작했다. 오 후보는 "한 번 더 시장직을 허락해 주신다면 민선 9기 임기 시작 직후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민 5대 명령을 설명하고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했다. 5대 명령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정상화 △전월세난 해결을 위한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부동산 세금폭탄 예방장치 마련 △서울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규제완화 △공소취소 저지를 통한 민주적 가치 수호 등이다.
이후 광진구 아차산에서 유세를 시작한 오 후보는 강동구 암사종합시장과 암사역 일대, 송파구 잠실야구장, 용산구 신흥시장, 종로구 동묘벼룩시장, 서대문구 홍제폭포,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서초구 잠수교·반포한강공원 등을 찾았다. 서울 동서남북 거점을 잇는 이른바 '서울 관통 88시간 회오리 유세'를 통해 유권자를 직접 만나겠다는 계산에서다. 숫자 '88'을 옆으로 눕히면 무한대(∞) 기호가 되듯 서울 전역을 훑겠다는 각오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에 당선돼) 다시 일하게 되면 임기가 시작하는 첫 주 국무회의에 들어가 대통령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월세를 안정화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