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 처음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축하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이 지사를 비롯해 17개 시도지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이 지사는 2시3분 행사장에 입장해 지정 좌석으로 이동하면서 박형준 부산시장 등 참석자들과 짧은 인사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 지사에게 다가와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데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행사 시작 시간에 맞춰 2시29분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등의 안내에 따라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전원 기립해 문 대통령을 맞았다.
이후 곧바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본 행사가 진행돼 문 대통령과 이 지사 간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와의 대면은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위해 야외로 이동하면서 이뤄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이 지사 등 행사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으러 이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축하한다"는 덕담을 건네고 악수를 했다. 그 외에 특별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 이후 문 대통령과 대선 후보 이 지사 간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문 대통령과 이 지사 간 최근 만남은 지난 7월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통해 대면한 이후 94일 만이다.
청와대도 이를 의식한 듯 문 대통령과 이 지사 간 만남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는 다만 대선 후보로서 이 지사와의 정식 면담은 따로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2일 이 지사측이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며 "어떻게 할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정식회동은 다음주 경기도 국정감사(18일, 20일)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 경선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경기도) 국정감사가 끝나는 20일 이후에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순리적인 절차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