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과 첫 공식 회동을 갖고 반도체 업계의 애로 사항 등을 전달 받았다. 양 위원장과 이 장관은 이날 회동을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서로 협력키로 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모처에서 이 장관과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만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 위원장이 부처 장관과 공식 회동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반도체 특위 출범 후 관련 부처와 소통은 지속적으로 해 왔다. 양 위원장은 지난주 교육부와 산업부로부터 업무보고를 3차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 위원장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산업부는 현재 산업들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라며 "첫 만남인 만큼 반도체의 중요성, 즉 '반도체가 외교이고 국방이다' 라는 점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왔다"고 말했다.
반도체 특위는 향후 반도체 산업 성장에 방해가 되는 불필요한 규제를 개혁하는 방안에 대해서 산업부와 적극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 위원장은 전날 통화에서"산업부는 업계가 바라는 부분들을 국회 차원에서 어떻게 법안으로 담을 수 있을지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개혁해달라는 요구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가 앞으로 가려는 방향성에 대해 특위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지 이런 부분들을 앞으로도 자주 만나 물어볼 예정"이라고 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산업부 장관을 시작으로 이주 내에 교육부, 과학기술부 등 반도체 유관 부처 장관들과의 연속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반도체 특위 내부의 목소리만 반영해 법안을 만들지 않고 관계 부처의 목소리와 현장 목소리 등을 전체적으로 담아내겠다는 의지다.
앞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반도체 특위 첫 회의에서 여당의 능력을 발휘해 정부 부처와 특위 간 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 의장은 "현장 목소리, 국회와 정부가 할 일들을 특위 논의 테이블에 다 올려놔 달라"며 "모든 관료들이 다 특위에 와서 왜 규제가 안 풀어지는지에 대해 난상 토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