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환노위로부터 증인 출석을 요구받고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장형진 영풍 고문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일부 의원들은 "출석을 끝내 거부하면 영풍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환노위 환경부 국정감사 시작과 동시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장 고문이 고령임을 들어 출석이 힘들다더니 일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개인적으로 환노위 국정감사만 9년째인데 영풍 석포제련소 토양오염 문제가 매년 지적된다.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풍 석포제련소는 70여차례 이상 법령을 위반했는데 최근 또다시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켰다. 거기에 노동자가 숨지는 산재사고까지 발생해 경영진이 구속됐다"며 "그동안 오너가 아닌 제련소장과 같이 경영진만 출석하다 보니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장 고문을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출장길에 오른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국회를 무시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여야 의원들은 장 고문의 일본 출국을 놓고 '도피성 출장'이라고 규정했다. 김태선 의원은 "장 고문은 환노위 증인 채택 의결 하루 전 일본으로 출국해 국감 직후 귀국할 예정이다. 고의적인 회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며 "종합감사 증인출석을 요구하고 불응 시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