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탄핵 여부, 헌법 정신에 맞아야…與, 계엄 저지한 정당"

박상곤 기자
2025.03.05 17:38

[the300]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05.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결정 과정이 대한민국 헌법과 그 정신에 맞는 결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5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자서전 북콘서트를 마치고 기자들이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전 헌법재판소 결정 여부에 대해 전제를 두고 지금 북콘서트를 한 것이 아니다. 책을 내고 설명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일부 강성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발언이나 부정선거 음모론 등에 선을 긋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광장에 나가는 분들도 선의와 애국심으로 자기 시간을 써서 나가는 것이다. 그분들을 폄훼하거나 말씀을 하나하나 반박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만 공당이 좀 더 책임 있는 행동해야 한다는 점은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보느냔 기자들 물음에 한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 구성은 법원과 달라서 정치적 나눠먹기가 전제된다"며 "예전엔 이렇게 극단적으로 하지 않고 서로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사람을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어느 순간에 내용과 관계없이 이 사람이 이런 결론을 낼 것을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헌법재판관 후보로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부분이 헌법재판소 신뢰나 제도 자체에 대한 신뢰를 떨어트린 것 아닐까 생각해왔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헌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그분은 대통령직을 자기 범죄를 피하는 그런 수단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남에서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 세우면 안 된다'고 자신을 저격한 것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정치적 경험, 애국심 뛰어난 분이다. 직접 말씀을 전해 들은 게 아니라 어떤 취지로 말한 지 잘 몰라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제가 잘 듣고 잘 경청하겠다"고 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 속에서 자신을 향한 당내 반감을 해소할 방안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정치는 공통점을 찾는 거라 생각한다. 다른 생각이나 다른 점도 있지만 큰 틀에서 공통점 많다"며 "위험한 세상이 오는 걸 막고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야 한단 생각에 대해 우리 당이 모두 같은 생각일 것이고 공통점을 찾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는 "국민은 계몽의 대상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이 아니라 계엄을 저지한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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