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승복은 尹이 하는 것"…권성동 "헌법 위에 서겠단 의사"

박상곤, 김지은, 이승주 기자
2025.04.02 15:30

[the300]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04.02.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승복은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헌법 위에 서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나오던 중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민생·경제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헌재 결정에 당연히 승복하겠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입장에 변화가 없나'라는 질문에 "승복은 윤석열(대통령)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국민의힘)은 여러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따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해 승복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도 헌재 결정에 승복하라고까지 요구했다"며 "그런데도 이 대표가 '승복은 윤 대통령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아주 오만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뿐만 아니라 헌법 위에 (이 대표) 자신이 서겠다는 의사 표시"라며 "이러한 민주적 사고를 갖지 못한 지도자가 제1야당 공당 대표란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연일 결과에 승복하겠단 입장을 내라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도 헌재(헌법재판소) 판단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국민께 밝혀야 한다"며 "헌재의 판단을 부정하고 불복을 선동하는 순간 더 이상 헌법과 민주주의 공적 질서를 말할 자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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