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을 향해 "보수인 척하는 것조차 포기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데 동의하는, 정당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명백한 수구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이 후보는 26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이뤄진 유세에서 "국민의힘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주권과 민주 공화정을 부정하는 내란의 우두머리가 저지른 반역·군사 반란 범죄를 해제하는 계엄해제의결을 반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것에 공식적으로 반대했다. 구속하는 것을 반대했고 석방을 요구했고 다시 복권되는 것을 기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선출한 김문수 후보는 본인이 극우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거부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비호하는 내란 정당의 내란 후보, 그가 오는 6월4일에 다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돼서 윤 전 대통령의 지휘하에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과 무질서, 불법 속으로 다시 밀어 넣을 수 있다"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재명이 이기느냐, 민주당이 이기느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내란 정당의 후보이자, 내란 행위를 비호하는 후보, 그 후보가 반드시 국민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서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했다는 것을 명백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정권은 보수 정권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법치주의가 사라진 그런 사회를 만드는 국민의힘 정권이 보수정권이 맞느냐"며 "민주당은 법과 상식이 지켜지는 사회, 규칙을 어겨서는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 지켰다고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정상적인 나라 만들자는 것이다. 이런 민주당이, 이런 이재명이 진짜 보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른쪽에 가깝다고 우기는 국민의힘이 있었다. 근데 이 정당이 '나 오른쪽 보수 안 할래 나 원래 수구꼴통'이라고 선언하면서 오른쪽을 비우고 산으로 갔다"며 "오른쪽이 비었으니 여기 비워놓으면 안 된다. 그래서 우리(민주당)가 오른쪽 일도, 보수가 해야 할 일도 우리가 다 감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우리나라에 잠재성장률이 연 2%인데, 지금 예상치로 0.8%밖에 성장 못 한다고 하면 1.2%는 성장할 수 있게 국가가 재정지출 하는 게 기본 상식"이라며 "이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우리 국민의 고통을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건 별종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가 권력을 부여받는 순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민생경제를 확실하게 챙기는 것"이라며 "지역화폐도 좀 발행해서 돈이 억지로라도 돌게, 정부가 재정지출을 해서 말라버린 펌프에 마중물을 부어서 펌프질해서 물 좀 나오게 그렇게 꼭 가장 빨리 강력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완전히 바닥으로 추락했다. 올 1분기에 0.2%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2분기도 비슷할 것 같다"며 "이제 더 나빠지기도 어려운 상황까지 추락했기에 다시 바닥을 차고 올라갈 준비가 심정으로는 돼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오는 6월3일에 대한민국의 살림을 맡겨주시면 성남시를, 경기도를, 민주당을 바꿨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확실히 바꿔서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며 "우리의 이 위대한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 상대를 인정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서 합의점을 끌어내고 그래도 안 되면 국민의 뜻을 물어서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할 일을 확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