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진행 중인 유해 재수색 과정에서 귀금속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추가 유류품 수습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흘째 이어진 재수색을 통해 이날 유해 추정 42점과 유류품 43점이 추가로 수습됐다. 현재까지 누적 수습량은 유해 117점, 유류품 95점이다.
특히 이날 수색에서는 흙 속 깊이 묻혀 있던 귀금속 일부가 확인됐다. 그동안 귀금속류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현장에 여전히 매몰된 유류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재수색은 유가족 요구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첫날 수색은 진흙으로 뒤덮인 현장 여건과 기관 간 작업 방식 혼선 등으로 일부 중단됐으나, 당국은 즉시 협의를 거쳐 작업을 재개했다.
수습본부는 수습된 유해와 유류품에 대해 정밀 감식과 DNA 분석 등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유가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현재 수색에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경찰청, 군부대, 전남소방본부, 국토교통부 등 약 250명이 투입됐다. 작업은 수풀 등 장애물을 제거한 뒤 지면을 파내고, 흙을 체로 거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유가족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각 수색 구역(그리드) 작업이 끝날 때마다 유가족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수색은 공항 내 로컬라이저 둔덕 주변과 외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요 대상 구역은 둔덕 인근과 추가 유해 발견 지역, 갈대숲, 진입등 설치 구역, 유해 유실 가능성이 제기된 배수구 집수정, 진입등 동편 나대지 등이다. 수색 기한은 다음 달 초 상황을 검토한 뒤 연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국제공항 착륙 과정에서 로컬라이저 시설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