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부조직법 '필리버스터' 하지 말아달라? 말도 안돼"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5.09.25 15:55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25.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자제해 달라는 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당·정·대)의 요청에 대해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하기 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에 관해 논의를 했다.

당·정·대는 이날 오전 회의를 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금융위원회의 정책·감독 기능 분리와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등의 내용을 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우 의장과의 회동에서 검찰청 폐지·산업부 개편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을 상정해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당·정·대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조직개편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야당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다'는 표현을 썼다"며 "사전에 들은 바도 없고 상의한 바도 없다"고 했다.

이어 "야당을 배려하겠다는 게 아니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야당 상임위원장이 있다 보니 자기들이 원하는 시기에 맞춰 '금융감독위원회법'을 통과시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 놓고 '야당을 배려해줬다'는 식으로 포장해 한 발 후퇴하면서 정부조직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지 말아 달라는 얘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그 부분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며 "(정부조직법이 통과, 시행되면) 원자력발전소 관련 수출은 산업부에서, 생산 경영은 환경부에서 하게 된다. 대한민국에서만 탈원전 시즌2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들은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한다. 이런 부처 개편, 졸속적 개편에 대해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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