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외교 약속 지킨다'···日 이시바 총리, 이달 말 부산서 이재명 대통령과'회담'

김성은 기자
2025.09.26 17:26

[the300]

[도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소인수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24. bjko@newsis.com /사진=최동준

퇴임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말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다. '셔틀외교 복원' 약속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지방에서 한 번 뵀으면 좋겠다'는 이 대통령의 제안도 수용한 것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30일~10월1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산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일본 총리가 양자 방한을 계기로 서울 이외의 도시를 방문하는 건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제주도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한 후 21년 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미래지향적 협력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정상회의) 정상회의 기간 중 양자회담을 통해 셔틀외교 재개를 약속했다. 당시 양국 정상은 한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발전적으로 미래 관계를 구축해가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8월15일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 80주년 추도사에서 "전쟁과 반성의 교휸을 깊게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했는데 일본 총리가 패전일 추도사에서 반성을 언급한 건 2012년 이후 13년 만이란 점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첫 한일 정상회담 후 약 두 달 만인 지난달 일본을 찾아 셔틀외교 복원의 신호탄을 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회담을 한 자리에서 "총리께서 지방 균형발전, 지방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다음 셔틀외교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시면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 지방에서 한 번 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의 임기는 2027년 9월까지였지만 지난 7일 돌연 자민당 총재직에서 스스로 물러난다고 밝혔다. 선거 연패 등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이다. 이시바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거쳐 오는 10월 지명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회담을 갖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금지) 2025.8.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