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모경종, 이준석·김재섭 '스타 대결' 불참..."지금은 싸워야 할 때"

이승주 기자
2025.10.02 14:29

[the300]모경종 민주당 의원, 강성 지지층 반발에 "많은 분께 심려 끼쳐...깊이 사과"

/사진=개혁신당 제공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주관하는 추석맞이 '정치 화합 스타크래프트(스타)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모 민주당 의원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스타크래프트 대회 참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모 의원은 "여러분들께서 주신 여러 의견을 보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며 "지금이라도 바로잡고자 한다. 저는 이준석, 김재섭 의원과 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의 말씀대로, 지금은 우리가 모두 '단일대오'를 이뤄 싸워야 할 때"라며 "여러분의 회초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우리 앞에 놓인 시급한 현안 해결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의 제안으로 오는 5일 오후 6시 서울 소재 PC방에서 모 민주당 의원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는 '스타 정치인' 대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모 의원의 참석을 두고 민주당 강성 지지층 내 비판이 거세지자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이날 디시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 "문화와 정치를 잇는 시도를 단순한 정치적 눈치 보기로 전락시킨 결정"이라며 "정치는 게임이 아니다. E 스포츠가 20여년간 일군 전통과 팬덤의 헌신을 외면한 채 입장을 번복한 모 의원의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자신의 SNS에 "게임도 같이 못 하는데, 협치는 무슨"이라고 적었다.

반면 황희두 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1기 위원장은 모 의원의 불참 결정을 두둔했다. 황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아직 내란 세력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2중대 정치인을 세탁해주는 이벤트가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모 의원은 꾸준히 게임 문제에 관심 가져온 몇 안 되는 정치인이기에 정책으로 잘 풀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