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제기에…외교부 "구체적 진전 아는 것 없어"

조성준 기자
2025.10.16 13:48

[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중앙데일리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5.10.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0월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외교부가 "현재 구체적인 진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북미대화를 지지하며 필요시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한 데 이어 전날(15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심한다면 APEC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며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장소는 판문점 북측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2019년 6월30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회동은 불과 하루 전인 6월29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제안을 올리면서 32시간 만에 성사된 것"이라며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의 이날 공지는 정 장관의 발언으로 인해 이달 말 북미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는 정부의 입장을 보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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