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與 "민주주의 정신 계승" VS 野 "권력 폭주 막을 것"

김지은 기자, 박상곤 기자
2025.10.16 14:27

[the300]

김민석 국무총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 참석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마민주항쟁 제46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여권에서는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해 왜곡된 것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한 반면 야권에서는 "권력의 폭주와 사법부 흔들기를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총리는 16일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6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독재 정권의 불의에 맞서 싸우다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속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국무총리가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21년 문재인 정부 이후 4년 만이다.

김 총리는 "부마민주항쟁의 진실을 밝히고 그 정신을 이어가고 계신 경남도민, 부산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마에서 타오른 불굴의 용기와 의지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2016년 촛불혁명, 2025년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2014년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이후 진상조사보고서를 발간하고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보상과 지원을 이어왔다"며 "2018년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설립과 함께 민주주의 함양을 위한 기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이 후대에 이어지도록 항쟁의 진실을 규명하고 군부에 짓밟혔던 시민들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부마민주항쟁에서 시작된 민주주의의 정신은 오늘도 살아 숨쉬고 있다"며 "민주당은 당 강령 전문에서 부마민주항쟁의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밝힌 바와 같이 잘못된 것은 반드시 바로 잡고 왜곡된 것은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며 "민주주의는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졌다. 대한민국이 입법 독재 국가로 가는 느낌이 들어서 참석하면서도 여러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46년 전 오늘, 그날의 피와 땀으로 쟁취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오늘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긴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새로운 위기를 목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어떤 권력도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원칙을 반드시 지켜내고 권력의 폭주와 사법부 흔들기를 굳세게 막아내겠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혁신당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이 홀대한 부마민주항쟁을 헌법정신의 핵심으로 받들겠다"며 "새 헌법 전문에 4·19혁명에 이어 부마민주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항쟁을 수록하고 국민주권 승리의 정신을 강조하겠다"고 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유신독재 반대운동이다. 시민들과 학생들이 중심이 된 민주화 운동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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