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오는 24일 이임한다고 주한미국대사관이 공식 발표했다.
대사관은 2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 국무부는 윤 대사대리가 지속적이고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보여준 리더십과 헌신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사대리는 지난 1월11일 부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등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 상황을 고려해 윤 대사대리를 임명한 바 있다. 윤 대사대리는 이후 한국에서 미국 행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엔 한국의 정치 상황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사대리의 후임으로는 한국계인 케빈 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가 거론된다. 김 부차관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30일쯤 방한하는 일정을 지원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김 부차관보는 빌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공화당)의 보좌관을 지냈다. 미국 트럼프 집권 1기 땐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에서 근무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북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해 대북문제에도 정통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선 한반도 등을 총괄하는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로 재직 중이다.
김 부차관보는 공식 대사가 아닌 대사대리로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20일 출범한 트럼프 2기가 연이어 대사대리를 임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인선을 두고 한미 경제·통상 협상 뿐 아니라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식 대사 부임 전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한반도와 북한 문제 등에 밝은 현직 관료를 투입할 것이란 의미다.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경우 주한미국대사를 계속 공석으로 두다가 취임 1년 6개월이 지난 2018년 7월 해리 해리스 전 대사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