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29일 트럼프·1일 시진핑 회담…미중 정상, 첫 지방 국빈방한

이원광 기자
2025.10.24 13:40

[the300]

[워싱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명록 작성 때 사용한 만년필을 선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26. bjko@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주간인 오는 29일과 다음달 1일 각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 모두 경주로 국빈 방문한다. 한미 정상이 서울이 아닌 지방으로 국빈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이번 APEC 주간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도 오는 30일 열린다.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역내 최대 다자 외교 플랫폼으로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킬지 주목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2005년 부산 회의 이후 한국에서 20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다.

위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APEC 주간 첫 일정으로 'APEC CEO(최고경영자) 서빗 개막식'에 특별 연사로 참여한 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외 다양한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국빈 방문 일정은 대체로 APEC 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 회의장 및 박물관 등 부속건물에서 진행된다.

위 실장은 "미국과 역대 최단기간 내 정상 간 상호 방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 대통령은 또 다음달 1일에는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비롯한 국빈 방문 행사를 진행한다.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방문이 한중 관계를 복원할 기반이 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은 오는 30일 열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APEC CEO 서밋에서 연설한 뒤 30일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한미, 미중, 한중 정상 간 연쇄적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국의 플랫폼 역할을 부각하고 역내 평화·번영 안정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나 중국과 처음으로 지방에서 하는 국빈 방문 (일정)"이라며 "서울에서 하는 것과 모든 것이 똑같지 않고 약간 새로운 형태를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의 정상회담도 추진된다. 위 실장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실무선에선 날짜가 좁혀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여러차례 말했듯 한미동맹과 한일 간 파트너십, 한미일 3자 협력을 외교 중심축으로 생각한다. 동일한 입장으로 일본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오는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여러 국가 정상과 양자 회담을 치른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오는 31일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첫 번째 세션에는 APEC 21개 회원 경제체 외 칼리드 아부다비 UAE 왕세자와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참석할 예정이다.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세션에선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1일 오전 두 번째 세션에서 AI(인공지능) 발전, 인구구조 변화 등 새로운 경제 흐름 속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PEC에서 이같은 미래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 대통령이 해당 세션 종료 후 APEC 의장직을 시진핑 주석에게 인계하면서 올해 APEC 정상회의는 마무리된다.

위 실장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관세협상의 후속 협의 등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안보 분야는 일정한 양해가 이뤄진 게 사실인데 이번 회담 계기에 (합의가) 나올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안보와 관세) 2개가 완성될 때 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우리는 이렇게 해도 좋고 저렇게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입장으로 강하게 푸시(압박)하지 않는다"며 "따로 해도 좋은데 미국이 한꺼번에 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북미 간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데 아직까지 저희 아는 바로는 새로운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APEC을 앞두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명백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우리도 비판하고 규탄하는 입장이 (유엔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22일 오전 8시10분쯤 북한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되는 SRBM(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여러발을 포착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3. photocdj@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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