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키로 합의해서다.
반도체를 비롯한 대표 수출품목이 대한민국 '수출 플러스'를 이끄는 상황에서 자동차 관세협상까지 완료되면서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세충격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대미수출이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지가 관심사다.
국가별 수출동향을 살펴봐도 미국발 관세영향은 뚜렷했다. 주요 9대 지역 수출액은 9월 기준 중국 116억8000만달러,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10억6000만달러, 미국 102억7000만달러 순이다. 대미수출은 올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한 87억4000만달러로 주저앉았다.
위기도 관측됐다. 관세청의 '2025년 10월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0일 대미 수출액은 42억32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다. 20일까지 전체 수출액도 자동차의 경우 25%, 자동차부품은 31.4% 줄었다.
이밖에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제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 제네릭의약품(복제약),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으며 쌀·소고기를 포함한 농업분야 추가개방은 막았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한미 양국이 관세협상을 타결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한 한편 기업의 어려움도 일부 해소됐다"며 "앞으로 기업 애로사항을 확인하면서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