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진, 제철보국 자부심 타오르게 지원…K-스틸법 반드시 통과"

당진(충남)=박상곤 기자
2025.11.05 17:06

[the300]

[당진=뉴시스] 김덕진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5일 당진상공회의소를 찾아 철강산업 위기대응협의체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05. spark@newsis.com /사진=김덕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국내 '3대 철강 도시' 중 하나인 충남 당진을 찾아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제철보국(製鐵報國·좋은 철을 만들어 국가와 국민에게 공헌한다)의 자부심이 당진의 용광로에서 다시 타오를 수 있도록 입법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당진에 위치한 당진상공회의소를 찾아 '철강산업 위기 대응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충남 당진은 경북 포항, 전남 광양 등과 함께 국내 3대 철강 도시로 불리는 곳이다. 대표적으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있다.

장 대표는 "돌이켜보면 당진에 철강산업이 생겨나면서 충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 철강산업이 위기는 당진의 위기를 넘어 충청과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그만큼 지금 절박하고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장 대표는 국내 철강 산업 위기의 이유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한미 관세협상 여파 △정부의 미온적 대응 등을 들었다.

장 대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념이 에너지 정책에 투입되면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에너지 정책 방향과 반대로 가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AI(인공지능)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이재명 정부가) 주장하지만, 전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불가능할 것이다. 철강 산업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관세협상이 계속된다면 제조업과 철강 산업이 위축될 뿐만 아니라, 공급망 자체를 잃어버리는 위기까지 맞게 될 것"이라며 "한미 관세협상이 됐다고 하지만 결국 외상협상이다. 합의문 하나, 팩트시트 하나 아직 우리 국민들은 받아보지도 못했고 철강 산업은 더욱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기업의 대미 투자 비중이 늘어나면 국내 철강 생산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의 강행으로 건설 경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었고, 철강 산업도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체절명 위기 앞에서 기업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정부·여당과 국회는 정쟁에만 몰두해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노력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민생보다 앞서는 정치는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무너져가는 철강 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해 K-스틸법을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통과시켜 업계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K-스틸법은 철강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전환과 공급망 재편에 따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에 계류 중인 K-스틸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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