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년연장 적극 동의…청년 일자리 따져 세밀히 설계해야"

박상곤 기자
2025.11.06 10:32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적극 동의한다"면서도 "사회보장제도 및 청년 일자리 보장 등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따져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대수명 연장 등 시대상에 맞춘 정년연장에 대해 국민의힘도 적극 동의한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다만 AI 시대 도래, 국내 기업의 엑소더스 현상 등으로 국내 일자리 총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정년 연장을 하다 보면 새로 사회에 진출하는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에 타격이 불 보듯 뻔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년 연장을 하더라도 사회보장제도, 청년 일자리 보장 등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세밀하게 따져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정부는 재정 살포용 정책을 멈추고 기업이 투자하고 산업이 성장하며 일자리가 늘어나는 '일자리 창출형 성장 경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쌀, 사과, 돼지고기 같은 먹거리 물가가 일제히 뛰었고, 전세난 여파로 월세도 1년 새 10% 가까이 올랐다"며 "문제는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시절 열 차례 추경으로 150조 원이 풀렸고, 이재명 정권도 소비쿠폰 등 포퓰리즘성 정책을 계속하며 유동성을 더 키웠다. 그 결과 경기는 식어가는데 물가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 입장에서는 소비쿠폰 10만 원 받을 때 잠깐 좋지만, 며칠 지나면 장바구니 값이 오르고 생활비가 더 늘어난다. 돈을 풀면 좋을 줄 알았는데, 돌아서면 내 주머니는 더 가벼워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돈만 풀면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착각이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 되는 정책인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에 묻는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2026년도 예산은 국민 소득을 키우고 기업 활력을 높이는 구체적인 성장 예산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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