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김현지, 지구 끝까지 숨어도 국민이 끌어낼 것"

박상곤 기자
2025.11.07 10:29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해 "더 꼭꼭 숨길 바란다"며 "지구 끝까지 숨어도 국민의 명령이 결국 김현지 실장을 국민 앞에 국회로 끌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국정감사는 김현지로 시작해, 김현지로 끝난 '현지 국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인 6일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와 관련해 "어제는 (김 실장이) 급기야 국회에서 부르면 언제든 갈 수 있도록 대통령실 경내에 대기한다는 엽기적인 언론 브리핑까지 있었다"며 "그러나 대통령실은 국회가 의결하면 출석한다며 국회로 공을 미루고 여당은 야당의 거듭된 요청에도 요지부동 합의를 거부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지"라는 이름만 나오면 발작하며 육탄 방어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현 정권이 '이재명-김현지 공동정권'이라는 항간의 이야기가 결코 근거가 없지 않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했다.

이날 송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워스트 5'로 △김영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아야 할 최민희 과방위원장 △김 실장이 국감에 100% 출석할 것이라고 대국민 거짓말한 우상호 정무수석 △이재명 대통령이 대장동 일당을 만난 적 없다는 거짓말을 늘어놓은 조원철 법제처장 △아파트 보유 논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캄보디아 고문치사 보고 위증 조현 외교부장관 등을 들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우리 경제 곳곳에 낡은 이념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며 "노란봉투법처럼 성장과 혁신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거대 노조의 기득권만을 위한 정책 어젠다들이 그대로 정부 정책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민주당에 촉구한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직시하고 야당이 제안하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 구성에 나서서 국민과 경제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해 나가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5.1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한편 송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이 제안한 새벽배송 금지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 "노동자 보호 조치가 아니라 일자리 말살 정책이다. 현실을 무시한 채 이념만 앞세운 정책은 결국 근로자, 소비자, 우리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며 "새벽 배송 금지 주장은 문제가 생기면 일단 막고 보자는 전형적인 좌파식 규제 만능주의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집값이 오른다니까 주택을 공급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출 규제로 아예 거래를 틀어막아 버리는 10·15 부동산 대책, 반도체 연구에 밤낮없이 몰두해도 모자랄 판에 주 52시간 근로 예외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반도체 특별법, 그리고 이번 새벽 배송 금지 주장까지 모두 시장의 자율성과 현실을 무시한 획일적 규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했다.

정년연장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거대 노조가 주장하는 임금 삭감 없는 정년 연장도 심각하다"며 "이미 고임금 구조 속에서 기득권을 지키는 대기업 노조가 자신들의 철밥통을 연장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와 국민적 부담을 외면한 채 무리한 요구를 강행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률적인 법정 정년 연장은 청년 일자리를 잠식하고 사회 전체의 활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경험과 역량을 살려 계속 일할 수 있는, 2번째·3번째 기회를 보장하는 경제 구조"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 목소리를 직시하고 야당이 제안하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 구성에 나서 국민과 경제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해 나가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