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국감서 나온 삶의질 개선·예산절감 제안 조속히 수용"

이원광 기자
2025.11.10 14:54

[the300]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09. photo@newsis.com /사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종료된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정책 제안은 조속히 수용해달라"고 지시했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0일 강 실장이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부대변인에 따르면 강 실장은 "작업 도중 숨진 농업인이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나 지난 5년간 지방자치단체 관사가 140곳 이상 늘고 1000억원이 넘는 세금이 사용됐다는 지적은 정부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또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경쟁이 제한되는 독과점 환경 속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평균 40%에 달하는 수수료를 수취하고 한국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에 개입하는 이른바 '전관예우' 사례도 국감을 통해 확인됐다고 안 부대변인은 밝혔다.

강 실장은 "도로공사 산하 공공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휴게소를 대폭 확대하는 등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원칙 아래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구조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고속도로 휴게소가 새로운 K(케이)-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 실장은 무분별한 지방공항 추진에도 제동을 걸었다. 강 실장은 "지방정부가 공항 개설로 인한 혜택은 누리지만 건설이나 운영 과정에서 책임은 부담하지 않는다"며 "지방공항이 지방정부의 책임성을 전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정부 간 비용분담 개선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협의해 현재 운영 중인 지방공항의 수익성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안 부대변인은 "지난해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9개 공항이 적자를 기록했다"며 "공항은 건설부터 운영까지 국가가 전부 책임지기 때문에 적자는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년이 국민의 체감 변화,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점이 되도록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거듭 요청한다"며 "국정감사에서 나온 지적은 대체로 합리성을 가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구분 없이 최대한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09. photo@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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