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한일 시장지사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대표단을 만나 "한일관계를 중시한 김대중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와 발표한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에 따라 양국관계가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전국지사회 회장인 아베 슈이치 나가노현 지사 등 일본 측 대표단을 접견했다. 한일 시장지사회의는 2년마다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처음 이뤄졌다.
김 총리는 "최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양국 간 셔틀외교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데 이어 한일시장지사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됨으로써 지방도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적 교류,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가 중요하다"며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의 청년 교류 증진을 위해 일본 지방 정부와도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베 지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한일시장지사회의에 참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일 간 교류가 한층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양국이 공통으로 당면한 인구 문제, 균형 발전 필요성 등과 관련해 지혜를 모으기를 희망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세심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