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보고받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대피 권고 지역의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20일 국무초정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교통 약자와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대피 주민들에 정확한 재난 정보와 대피 장소를 안내하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또한 "대피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대피소와 응급 구호 물품을 충분히 준비하라"고 했다.
김 총리는 "산림청은 지자체, 소방청, 국방부 등과 협력해 필요한 대응 물자를 확보하고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며 "인접 지역으로의 (산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화선 구축 및 위험지역 사전 정비도 병행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장시간 진화 작업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6분쯤 강원 인제군 기린면 소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정상부로 번지고 있다. 소방·산림당국은 산불이 발생하자 진화대원 등 인력 170여명, 진화 차량을 비롯한 장비 45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 상태다. 일몰이 지난 까닭에 진화 헬기를 투입하지 못한 채 인력에 의존해 불길을 잡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