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후보가 "혁신당은 한국 정치가 의지해 온 낡은 해도(海圖)를 찢고 거대 양당이 가지 않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혁신당 3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당원대회 정견발표에서 "저 조국을 조국혁신호의 선장으로 믿고 함께 해달라"라며 "정치개혁, 민생개혁, 경제개혁, 사회개혁, 인권개혁 등의 새로운 항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2명을 각각 선출한다. 당 대표의 경우 조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조 후보는 지난해 3월 혁신당 창당 당시 당 대표로 추대됐으며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단독 출마·당선된 바 있다. 이후 수감 과정에서 당 대표직을 내려놨으며 이번에 대표에 당선될 경우 세 번째 당 대표 임기를 맞게 된다.
조 후보는 "쇄빙선이 돼 정권 심판의 불을 지피고 민주·진보 진영의 압승을 이끌고 국회 제3당을 만들어 낸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 '대선 후보도 없는 정당'이란 조롱을 버티며 대승적 정권교체에 앞장섰고 기어코 윤석열 검찰 독재를 무너뜨리고 내란을 격퇴했다"며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여기까지 왔지만 국민들은 우리에게 변화를 재촉한다"고 했다.
조 후보는 "그래서 우리는 다시 새로운 항해를 떠나야 한다. 국민들은 '윤석열 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은 어떤 세상인가', '대한민국이 도착해야 할 항구는 어디인가'라고 묻고 있다"며 "조국혁신호는 국민과 함께 출발선이 같은 나라, 자유권은 물론이고 사회권을 누리는 나라,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 모두가 성장하는 나라, 바로 제7공화국의 항구에 도달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후보는 당원들에 "(그 길에 이르기까지) 폭풍과 격랑을 만날 것이다. 그래도 함께 하겠나"라며 "함께 돛을 올리고 함께 노를 젓겠나"라고 거듭 질문했다. 각각의 질문이 나올 때마다 현장에 모인 당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네"라고 화답했다.
이어 조 후보는 "우리가 창당 때 꿈꿨던 정당은 어느 모습이었나. 오직 국민 중심의 정치를 실현하고 당원의 삶에서 정책을 시작하며 백 마디 말보다 실천으로 믿음을 쌓는 정당 아니었나"라며 "그 새로운 혁신당이 바로 여기 모인 여러분들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