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가운데 미국의 불참 속에 회의 첫날 G20 정상선언문이 채택됐다. 각국 정상은 G20 정상선언문을 통해 2028년 G20 정상회의 개최지와 의장국을 한국이 맡는 것으로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남아공에서 2박3일 일정을 마친 뒤 양자회담을 위해 튀르키예로 향했다. 미국의 불참 속에 이뤄진 G20 정상회의 첫날 정상선언문이 채택됐다. 정상선언문에는 지정학적 경쟁격화 속에 다자협력을 통해 공동대응이 필요한 점,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재원동원, 핵심광물 관련 공급망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주요 세션을 통해 "대한민국은 위기의 순간마다 국제사회의 나침반이 돼준 G20을 함께 설계한 나라"라며 "G20 정상회의 출범 20년인 2028년 다시 의장직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으로 G20이 국제 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 포럼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이 선도해온 '투자원활화협정'이 내년 WTO(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에서 공식 협정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각각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두 국가와 방산, 우주, 원전, 핵심광물, AI(인공지능),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24일부터 1박2일간 튀르키예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방문을 앞두고 23일 공개된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과 서면인터뷰에서 "양국 협력범위를 원전, 바이오헬스, 디지털전환, 신재생에너지, AI 등 미래 지향적 산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양국 모두 선도적 방위역량을 갖춘 국가로 도약하는 과정에 있고 이 분야에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더 넓혀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