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국정원 업무보고를 받던 중 폭탄주에 취해 업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헌정사에 길이 남을 윤석열의 만취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가 정보기관의 공식 업무보고를 술판으로 만든 것만 봐도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자각과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의지 자체가 없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23년 2월 윤 전 대통령이 국정원 업무보고를 받으러 갔다가 보고를 대충 마친 후 테이블마다 소주·맥주를 섞은 이른바 '소폭'을 돌리고 과음해 결국 경호관에게 업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 내외가 가짜 출근 사실을 숨기기 위해 4억 원을 들여 지하 통로를 새로 만들었다"며 "그 자체도 상식 밖인데, 그걸 은폐하려고 국가 예산까지 쓴 건 더 문제다. 집무실에 사우나를 설치해 술이 덜 깼을 때 사용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의 만취행정도 충격적이지만,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의 행태도 가관이다. 견제의 브레이크를 밟기는커녕 만취한 권력의 가속페달을 함께 밟아온 동승자를 자처했다"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 예산마저 '무능세'로 폄훼하며 시비 거는 행태는 그만하고 윤석열의 만취행정에 동조해 온 과오부터 국민 앞에 사죄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