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장애인 '탈시설'에 반대하는 장애인단체의 집회에 참석해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무리한 탈시설을 밀어붙이려는 사람들로부터 꼭 주거 선택권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가 개최한 탈시설지원법' 폐기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 단체들은 현장에 '장애인과 가족의 주거 선택권 보장' '탈시설지원법안 즉각 폐기' '장애인과 가족의 주거 선택권 보장'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내걸었다.
이 대표는 "3년 전 시작됐던 이 논쟁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인 대다수의 비겁함이 그 원인일 것"이라며 "오늘도 전장연은 자신의 주장을 이어가겠다고 서울 지하철을 타는 수백만 시민들을 볼모로 잡고,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장연은) 이동권이라는 마케팅하기 좋은 수단을 하나 놓고 자신들의 궁극적인 목적인 탈시설을 강제로 이행하기 위해 오늘까지도 노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치인들 대다수는 관심을 갖기를 거부하고 전장연에 밉보이지 않기 위해 눈치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제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목소리를 냈지만 계엄 등 여러 정치적 상황이 벌어지면서 그 맥이 끊겼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제 탈시설 지원 법안을 밀어붙이려고 하는 저 세력에 대항해 저도 다시 한번 더 강한 목소리를 낼 것이고, 무엇이 진정으로 장애인을 위한 길인지에 대해 국민께 설득해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전장연에 대해 지적했더니 저에게 장애인 혐오자 낙인 찍어가지고 공격하기 일쑤였다"며 "그런데 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것을 대변한 것이 어떻게 장애인 혐오겠나"라고 했다.
이어 "장애인 혐오라는 단어를 수단과 도구로 써서 이런 문제에 대해 다른 얘기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바로 장애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적"이라며 "전장연이 서울 시민을 볼모로 잡고 하는 저런 행동이 아니라, 우리의 진정한 마음이 대한민국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합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