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이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정무위의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지 않은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3일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무위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긴급 현안질의 개의를 선언하고 "박대준 쿠팡 대표,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은 출석했으나 (함께 출석 요구를 한) 김범석 의장은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의장을 고발하자. 어제(2일) 과방위(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박 대표가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고 제 책임'이라고 하는데 (박 대표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며 "죄송하지만 국회에 얼굴마담 하러 나온 게 아닌가 의구심까지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김 의장은 한국 쿠팡 (지분)을 100% 보유한 미국 모회사 쿠팡Inc의 의결권 74.3%를 보유했다. 쿠팡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한국에서 발생하는데 국적이 미국이란 이유로 국회와 국민의 부름에 답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국정감사 때도 해외 체류로 불출석하지 않나. 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연이틀 쿠팡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개최했다. 전날 과방위 현안질의에서도 김 의장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김 의장의 현재 소재한 장소에 관한 물음에 박 대표가 '장소까진 모른다'고 하자 "사태가 이만큼 심각한데 실질적 소유주인 김 의장이 거처를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고객 계정 무단 유출 건을 인지하고 같은 달 20·29일 관련 내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쿠팡은 당초 고객 계정 약 4500개가 노출됐다고 파악했으나 약 3370만개 계정의 이름·이메일·배송자 주소 등이 무단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