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절 안 뽑을 이유 없다" 서울시장 후보 전현희, 근거 있는 자신감

[인터뷰]"절 안 뽑을 이유 없다" 서울시장 후보 전현희, 근거 있는 자신감

김지은 기자, 김효정 기자
2026.04.03 11:00

[the300 소통관] 전현희 "뚝심 있게 성과 만드는 후보, 먼지 한 톨 없는 후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효능감과 도덕성.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경쟁력을 두 가지로 꼽았다. 그는 자신을 뚝심 있게 추진해 성과를 만드는 후보, 탈탈 털어도 먼지 한 톨 안 나오는 후보라고 했다. 30분 넘게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저를 안 뽑을 이유가 없다. 전현희를 많이 사용해달라"는 말도 남겼다.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일찍부터 전문가들과 공약을 준비했다고 한다. 2월 2일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부동산, 여성, 1인 가구 등 10가지가 넘는 공약을 매주 발표 중이다. 서울주택·부동산 개발 업무에 다주택자 공무원 배제, 1인 가구를 위한 돌봄 파트너 등록제, 여성 안전을 보장하는 생리용품 유해 물질 차단법까지.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키워드 역시 체감하는 변화, '효능감'이었다.

치과의사부터 변호사, 국민권익위원장, 3선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지도부까지. 이미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런데도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이유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 서울의 성공을 위해서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정치 경험과 행정 경험을 갖춘 유일한 후보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이 되면 꼭 해결하고 싶은 것이 서울 주거 문제다. 어떻게 하면 서울 시민들에게 질 좋은 아파트를 저렴하게 제공할지, 여러 차례 공부했다. 고민 끝에 나온 공약이 △청년용 공공임대주택 '윤슬' △토지임대부 방식의 '반의반값 아파트'였다. 그는 "서울시장이 되면 바로 추진해서 서울 시민들이 내 집 마련하도록, 효능감을 느끼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주거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주거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윤슬' 청년 주택은 가장 반짝이는 시간에 청년들에게 멋진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가진다. 전 의원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민원을 조정해 확보한 삼성역 서울의료원 공공부지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서울 성동구 용답동 물재생센터를 지하화하고 차량기지를 지하화해 확보된 25만평 부지에 서울 윤슬을 짓겠다고도 했다.

'반의반값 아파트'는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해 기존 아파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주택을 분양하는 것을 말한다. 10만호 중 30%는 청년 공공임대로, 70%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 의원은 "청년들이 윤슬 아파트에서 살다가 그다음에 반의반값 분양 아파트로 주거 사다리를 이용해 이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전 의원은 노후 공공주택 재건축 7만호, 공공택지 활용 3만호, 역세권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임기 내 공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더해 분양가의 80%는 2% 이하 저리로 지원해 무주택 서민의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그는 "6000~7000만원 정도의 목돈만 있어도 좋은 아파트를 분양받게 하겠다"며 "이미 여건은 다 갖춰졌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에게 이번 서울시장 도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방자치제 출범 30년 동안 여성 광역단체장이 배출된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도전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그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제 인생 모든 것이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제 역사를 볼 때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을 상징하는 것은 해바라기다. 그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만 해도 인지도가 낮았다. 민주당 험지인 강남에서 승리하려면 눈에 띄는 것이 필요했고 그것이 바로 해바라기였다. 그는 요즘에도 시민들을 만날 때 해바라기를 들고 나간다. 전 의원은 "해바라기는 하늘의 태양을 바라보는 꽃"이라며 "저 역시 하늘의 태양처럼 국민을 바라보고 섬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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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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