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각종 특혜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지도부다운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며 거취 결단을 압박했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김 원내대표에 대해 최근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안이 엄중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사안의 엄중함에 부합하는 사려 깊은 행보를 보여 주셔야 할 때"라며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여당 지도부의 한 명으로서 책임과 지혜를 보여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진보당도 김 원내대표에 사퇴를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여야를 막론하고 법과 윤리 앞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며 "현재 드러난 정황들로는 배우자 등 가족의 일탈이며 본인은 몰랐다는 변명도 불가하다"고 밝혔다.
또 "증거와 정황이 이어지는데도 제보자와 전직 보좌진을 공격하며 본질을 흐리는 태도는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며 "김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며 수사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은 그가 지난해 12월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보좌진 6명을 직권면직한 게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지난 6월 아들의 국정원 취업 청탁 의혹이 재차 불거졌고 9월엔 아들 숭실대 편입 과정에 보좌진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달 들어서는 △호텔 숙박권 무상 이용 의혹 △항공사 의전 특혜 의혹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됐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