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따러 간 정청래 "광주·전남 통합, 대전·충남보다 더 빠를 것"

우경희 기자, 거제(경남)=이승주 기자
2026.01.09 17:38

[the300]

[거제=뉴시스] 차용현 기자 = 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경남 거제시 하청면 소재 대일수산을 찾아 굴을 까는 박신작업을 하고 있다. 2026.01.09. con@newsis.com /사진=차용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전남 통합 추진과 관련해 대전·충남의 행정통합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재보궐선거의 전략공천 방침도 거듭 확인했다.

정 대표는 9일 거제도 소재 한 굴 가공업체에서 가공 체험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전·충남 통합 특위(특별위원회)가 이미 가동되고 있지만 광주·전남 (통합이) 더 속도가 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통합) 관련 법 작업을 위해 상임위원회 간사들을 다 (특위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당 정책위원회에서 진두지휘해 다 같이 (입법화에 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합을 추진 중인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5일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출범하고 실무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해당 지역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힌 만큼 통합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 대표는 "통합 이후 교육감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여러가지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문제들은 해결이 만만치 않다"면서도 "(지방선거 전에) 정리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빨리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대한 전략공천 방침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재보궐 선거는 원래 전략공천 위주로 하기 때문에 경선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전략공천을 많이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전날 국회에서 "현재 최종 4곳에서 보궐선거가 확정됐고 (당선 무효형 선고가 추가되면) 최대 10곳에서 보궐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며 "전략공천을 기본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결심 공판과 관련해선 "어제 재판부 얘기를 들어보니 오늘 충분하게 얘기할 시간을 줄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공방을 벌이는 게) 재판부에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은 서증조사 자료 복사본 등을 놓고 변호인단과 재판부가 신경전을 벌이면서 검찰 구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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