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에 강득구·문정복·이성윤…단단해진 '정청래 체제'

유재희 기자, 김지은 기자
2026.01.11 18:09

[the300]

(서울=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 더불어민주당 새 최고위원에 문정복·이성윤·강득구 의원이 선출됐다. 강득구 신임 최고위원은 친명(親이재명)계, 문정복·이성윤 신임 최고위원은 친청(親정청래)계로 분류된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강득구·문정복·이성윤 의원(득표율순)이 선출됐다. 당권파 친청(정청래)계-비당권파 친명(이재명계의 이른바 '명청 대결' 구도로 관심을 모았던 당내 선거에서 친청계 의원들이 두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6·3 지방선거를 이끌 민주당 지도부의 전열이 정비된 가운데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개혁 선명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4명의 후보 중 강득구·문정복·이성윤 의원이 새 지도부에 입성했다. 세 최고위원은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전임 최고위원 3명의 빈자리를 채운다. 신임 최고위원들의 임기는 전임 최고위원들의 잔여 임기인 올해 8월까지다.

당선자들은 권리당원 투표 50%·중앙위원 50% 투표를 합산해 선출됐다. 투표는 사실상 1인 2표제를 의미하는 2인 연기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득표율은 △강득구 의원 30.74% △이성윤 의원 24.72% △문정복 의원 23.95% △이건태 의원 20.59% 등이었다.

이번 선거는 친명계-친청계 후보의 2대 2 구도로 진행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친명계인 △기호 3번 이건태 의원 △기호 5번 강득구 의원과 친청계인 △기호 2번 문정복 의원 △기호 4번 이성윤 의원이 맞붙었다. 이른바 친명계 후보들은 합산 득표율에서 과반을 넘겼지만 이건태 의원이 4위로 밀려나면서 한 자리를 가져오는 데 그쳤다. 출마를 선언했던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중도 하차하면서 비당권파를 지원했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강 의원은 당선 직후 "정청래 당 대표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의 승리를 위해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의원은 "정청래 지도부의 단단한 결속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정·청이 원팀이 돼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달라는 당원의 요구를 마음에 깊이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정 대표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하는 문정복 의원과 이성윤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당내 개혁 성향이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다. 두 최고위원은 정 대표와 호흡을 맞춰 2차 종합특검법(내란·김건희·해병대원) 및 종교 관련 특검법 등 핵심 개혁 입법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가 추진해온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가치를 동일시하는 '1인 1표제' 도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당내에서 불거진 공천헌금 수수 논란 등 각종 비위 의혹 수습과 지방선거 공천 과정의 도덕성을 회복도 당 지도부가 직면한 시급한 과제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