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항의…"즉각 폐지 엄중히 촉구"

정한결 기자
2026.02.22 14:51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일본 시마네현이 이른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 강행 등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는 것과 관련해, 마츠오 히로타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2026.02.22. /사진=조성우

정부가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 강행에 강력히 항의하고 행사 폐지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2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억지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마츠오 히로타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했다. 초치란 외교사절을 주재국 정부가 불러들여 입장을 전달하는 외교적 행위를 말한다.

일본은 1905년 2월 22일 시마네현 고시를 통해 독도를 일본 행정구역에 편입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시마네현은 고시 100주년을 기념해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행사에 한국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정무관을 파견해 왔다.

올해 행사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당초 장관급을 파견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을 이번 행사에 파견했다. 일본 입장에선 한일관계를 고려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독도 영유권' 도발은 다카이치 내각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 20일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역대 외무상들이 10여년 간 이어온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반복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중요한 이웃 국가로,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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