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음 달 고양 킨텍스에서 예정됐던 '전한길 콘서트'의 대관 승인 취소에 대해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판국에 극우적인 정치집회를 하는 것도 용납할 수 없겠지만 이것을 문화 콘서트로 위장하는 것도 신고사유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민우 킨텍스 사장에게 제가 직접 연락해 정치적 집회를 3·1절 행사로 가장해 진행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내란 단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어게인'이라고 하는 극우적, 정치적 집회를 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어서 경기지사로서 강력 취소 촉구를 했다"며 "그 뜻을 받아 킨텍스에서 어젯밤 늦게 전한길 콘서트 취소 결정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윤어게인 같은 극적인 행태의 집회는 용납할 수 없고 더군다나 집회 성격도 거짓말로 신고하는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취소하는 것이 당연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킨텍스의 취소로 전한길씨 측이 콘서트 취소에 따른 위약금을 부담하지 않아 반사이익을 얻은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킨텍스에서 담당하는 거라 모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윤 어게인이라고 하는 극우적, 정치적 집회를 경기도는 용납할 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추가 행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는 다음 달 2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를 홍보하며 이재용 전 MBC 아나운서, 가수 태진아 등 출연진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에 김 지사는 "킨텍스 규정상 '사회적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 등'에 대해서는 행사 장소 배정을 제한할 수 있다"며 이민우 사장에게 대관 취소를 촉구했다.
한편 포스터에 포함된 이 전 아나운서와 가수 태진아는 '전한길씨와 연관된 행사인 줄 몰랐다' '정치적 행사를 일반 행사로 속였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