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67% 최고 지지율 찍은 날 기자들과 '깜짝 소통'

김성은 기자
2026.02.26 16:11

[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춘추관 구내식당에서 기자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2.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국정운영 최고 지지율을 찍은 26일 예고없이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과 깜짝 오찬을 하고 티타임을 하며 소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구내식당을 찾아 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이 용산에서 청와대로 집무실을 옮겨온 후 기자들 전용 공간인 춘추관의 구내식당을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 머물 때도 종종 기자들과 오찬, 티타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우리들의 이순신' 특별전을 관람했다. 춘추관 구내 식당 방문은 예고 없이 이뤄졌다. 메뉴는 짜장면과 탕수육이었다.

이 대통령은 점심 후 넓은 장소로 옮겨 기자들과 둘러 앉아 약 한 시간동안 티타임을 가졌다. 일상적인 대화 주제를 비롯해 부동산, 증시 등 현안에 대해서도 격의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한 손에 커피를 든 수십명의 취재진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이 대통령의 답에 귀를 기울였다. 일부 참모진의 만류에도 이 대통령이 자청해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좌중에서 웃음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언론과 기탄 없는 소통을 약속했다. 지난해 6월 4일 취임 첫 날 브리핑에서 "정론직필 본연의 역할을 잘 해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는 길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자주뵙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 구내 식당, 매점은 물론 용산 인근의 노점 등에서 기자들과 자유롭게 식사자리와 만남을 이어갔다. 소통 행보는 지난해 연말 청와대로 옮겨온 뒤에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말 청와대 인근 유명 수제비 식당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요 장관, 참모진 및 기자들과 식사를 한 후 총리공관으로 자리를 옮겨 티타임을 했다. 최근에는 유명 삼계탕 식당에서 번개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이 춘추관 구내식당을 찾은 이날은 공교롭게도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한 날이어서 의미가 더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직전 조사(2월 2주)보다 4%P(포인트) 오른 67%를 기록했다.

NBS 기준으로 지난해 6월 취임후 가장 높은 수치다.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는 최근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는 코스피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6000을 넘긴 데 이어 이날도 전날 대비 3.67% 오른 6307.27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대통령이 임기 내 공약했던 '코스피 5000'을 넘어 새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이던 지난해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즉석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를 마칠 때 목표로 하는 지지율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저는 언제나 공직을 맡으면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았던 것 같다"며 "(국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정권 초반인 지금의 지지율보다 퇴임할 때 지지율이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춘추관 식당을 방문해 배식을 받고 있다. 2026.02.26. photocdj@newsis.com /사진=류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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