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이 안 팔려 걱정'이라고 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팔 게 많아 좋겠다"고 비꽜다.
정 대표는 1일 SNS(소셜미디어)에 "1차 있는 아파트도 100% 아내 명의라 소유권 상으로 사실상 0주택자"라며 "팔 게 많은 장 대표가 부럽다"고 적었다.
정 대표의 이날 메시지는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 머무느라 실제 거주하지 않는 부동산을 매각하면 자신도 거주하지 않는 부동산을 팔겠다고 공세를 펼쳤던 장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총 6채의 부동산을 소유 중이다.
장 대표는 전날 SNS에 "대통령은 29억원에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는데 2억원도 채 안 되는 제 여의도 오피스텔은 내놔도 보러 오시는 분이 없다. 누구처럼 똘똘한 한 채가 아니어서 그런 모양"이라고 썼다.
장 대표는 "가족과 함께 사는 구로구 아파트와 지역구 보령시의 아파트는 처분할 수 없고 어머니가 살고 계신 시골집과 장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는 당장 두 분을 길거리에 나앉으시라고 할 수도 없어서 고민"이라며 "대통령과 약속했으니 빨리 팔아야 하는데 제가 산 가격으로 제 오피스텔을 매수하실 분을 찾는다. 가격은 절충할 수 있다"고 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이 안 팔려 걱정이라는 말을 집 한 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청년과 무주택 서민 앞에서 어찌 할 수 있나"라며 "장 대표는 스스로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공언했다. 이제 와서 가족 거주 등을 이유로 처분이 어렵다고 항변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애초에 왜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했나. 정치적 공세를 위해 던진 말이라면 무책임한 것이고 진심이었다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매수자가 없다면 국민의힘이 평소 강조해온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을 낮추면 될 일이다. 부동산 문제는 정치인의 농담 소재가 아니라 국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 대표는 더 이상 SNS식 정치 공방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고 스스로 한 약속에 책임 있게 답하라"라며 "국민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