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한길과 또 토론? 100% 환영…정치권 방관이 부정선거론 키워"

정경훈 기자
2026.03.05 11:03

[the300]개혁신당, 부정선거 팩트체크 이어 AI 강의 플랫폼 개발 계획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5.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전한길씨(전유관씨) 등 부정선거론자들과 공개 토론을 한 이유에 대해 "정치권의 방관 문화가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켜왔기 때문에 (부정선거 음모론을) 타파하고 교정하기 위함"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반박할 AI 강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부정선거 토론 이후 일각에서는 음모론자들이 공적 발언을 할 공간을 열어준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그것은 부정선거론 타파에 힘을 보태지는 못할망정 너무 방관자적 시각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곪을 대로 곪아 실제 건강을 해치게 놔두는 게 기존 정치권의 방식이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부정선거론은) 보수 진영 상당수에게 전염돼 있다. 온몸에 염증이 생겼는데도 약을 쓰지 않고 두는 사람이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젊은 세대는 이준석이 젠더 갈등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젠더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비겁하게 외면해왔고, 그 결과 갈등이 극에 달했다"며 "그것을 공론장에서 토론하고자 했던 게 이준석"이라고 했다.

또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장애인단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을 합리화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서울 시민이 장기간 고통을 받았다. 이준석이 지적한 이후 전장연이 동일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칠 때 여론의 비판을 많이 받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씨가 재차 토론을 하자고 한다'는 말에 "증거도 못 대고 망신을 당해놓고 다시 토론하자고 하나"라며 "어느 언론사에서 주관한다 해도 100% 환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개혁신당에서는 팩트체크 플랫폼을 오픈했다"며 "다음 단계로 그들의 생각을 교정할 자료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르면 내일이나 주말 중 오픈할 계획이다. 음모론에 대한 교정 시도는 끝없이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5.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개혁신당은 부정선거 관련 강의를 제공하는 AI 플랫폼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자가 '부정선거론'에 관해 시험을 본 뒤, 공직선거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학습하고 수료증을 받을 수 있는 강의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거취 압박을 하는 상황에 관해 "조 대법원장이 비인간적인 공격까지 받고 있다"며 "부정선거에 경도된 자들은 대법원이 본인들이 원하는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고 해 조 대법원장이 부정선거 카르텔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어느 편인가"라며 "민주당과 맞서는 조 대법원장을 지키려 한다면 (부정선거론자들을 묵인하는) 이중 동작에 걸리면 안 된다"고 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조 대법원장 탄핵 사유가 없어 탄핵을 못 하니 (민주당이) 대법원장 개인을 계속 압박, 겁박하는 것"이라며 "대법원장 겁박을 즉각 멈추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대법원과 사법부에 대한 사적 복수를 하겠다는 본의가 없다면, 사법 3법(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증원법) 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숙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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