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찾은 李대통령, 공무원들과 또 격려 오찬…"소고기 사주라 해야"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3.17 17:46

[the300]

[세종=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6.03.17. bjko@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국무회의를 연 뒤, 각 부처에서 주요 현안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한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이 세종 청사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오찬 자리에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주요 현안을 담당해온 실무 공무원 9명이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정부세종청사를 찾았고 당시에도 공무원 12명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17일) 오찬에는 △공공기관 누리집을 점검해 동해와 독도를 오기한 사례를 발굴한 허정훈 경감 △1.29 주택공급 사업을 총괄한 이수민 국토교통부 사무관 △30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900킬로그램(kg)의 부산항 최대 마약사건 수사를 맡은 관세청 오성준 주무관 등이 참석했다.

강 대변인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담당한 박승민 사무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기본소득 정책을 복지정책의 확장판이라 말했다"며 "한국형 AI(인공지능) 모델 프로젝트를 추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연우 사무관은 배경훈 과기부총리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 수석 등 기업에서 정부로 온 인사들이 정책 추진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무관은) 과기부의 직접 보고 체계와 이름을 부르는 조직문화가 좋다는 의견도 개진했다"며 "보건복지부에서 '그냥드림' 사업을 설계한 김기범 사무관의 발언을 들은 대통령은 해당 사업은 생계가 정말 어려운 사업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일이어서 사업의 취지를 잘 살려줄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격려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참석자들은 이재명정부의 핵심 과제를 맡아 진행하는 동안 국무회의에서의 대통령의 발언이 큰 힘과 영향을 줬다며 포상과 격려에 감사를 전했다"며 "또 참석자들이 코로나19(COVID-19) 이후 회식 문화가 사라졌는데 회식 메뉴가 소고기일 때 참석률이 높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소고기를 사주라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이) 웃음으로 화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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