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하는 윤희숙 전 의원이 26일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해 "어려운 선거지만 우리 당(국민의힘)이 일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선거 기간 동안 '빨간색 옷'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료 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의원은 "멋진 후보 간 경쟁을 통해 당의 원래 모습, 멋진 당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반성하는 마음 포함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선거운동이라면 빨간색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소속 예비 후보자들이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아닌 흰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당 이름을 달고 선거 운동에 나서는 것이 더 불리하다는 이유에서다.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기간 장동혁 대표의 지원 유세를 받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윤 전 의원은 "당 대표와 지도부가 상황을 잘 보고 결정해야 할 일이다. 국민 여론을 잘 살피고 선거 결과를 좋게 만들기 위해 지도부가 스스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중심으로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요구가 나왔던 것에 대해 윤 전 의원은 " 중앙선대위의 모습이 혁신형이냐, 관리형이냐를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문제"라며 "광역단체장 선거는 중앙선대위가 굉장히 떠들썩하게 만들어진 적이 별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본 후보가 각 권역에서 정해지면 그 후보가 자신의 지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선대위를 꾸리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한편 이날 윤 전 의원은 서울의 공공의료도 절박한 상황이라며 서울시립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전 의원은 "서울 은평 혁신파크 부지에 의료사관학교를 세워 서울 전역 의료 사각지대를 걷어내겠다"며 "결정된 의대 정원 3342명 증원 중 서울시립대 의전원에 40명 정원만 배정해달라. 재정은 서울시가 전액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외곽의 의료 환경은 지방 중소도시만큼 열악하다. 서울 시민을 위한 건 서울시가 직접 만들겠다"고 했다.
또 서울 지역 의료공백 확충 공약으로 △재택의료 체계 구축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확충 △소아과 24시간 외래진료 △정신과 24시간 외래 + 방문진료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