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26일 "이쯤에서 멈춰야 할 것 같다"면서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청장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이제 다시 저의 숨을 가다듬을 시간"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어 "내 고향에 대한 애정과 국가관 하나로 용감하게 시작했던 이번 여정은 이쯤에서 멈춰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청장은 "공직의 타이틀을 버리고 새로운 길에 겸허히 담대하게 가보겠다고 수없이 다짐하며 여기까지 왔지만, 마지막 남은 명예까지 저버리며 적당히 타협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윤 전 청장은 "저는 여기에서 이번 여정을 멈추지만 지금도 도내 전역에서 때로는 냉대와 손가락질을 받으며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우리 당의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길이 있다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밀알이 되겠다"며 "이 또한 지나가고 대한민국에 품격있는 정치의 모습이 다시 살아나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그런 날을 만드는 길에 제 역할이 무엇일지 더 공부하고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영환 현 충북지사가 중앙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공천 배제) 됐고 조길형 전 충주시장도 공천 신청을 취소한 데 이어 이탈자가 또 나온 것이다. 공관위 방침에 반발한 김영환 지사는 법원에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삭발도 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충북지사 경선에는 '내정설'에 휩싸였던 김수민 전 의원,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출신 윤갑근 변호사 등 2명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