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이 기존의 점수제를 폐지하고 무작위로 공군 일반기술병을 선발한다.
최정효 병무청 입영동원국장은 31일 "공군 일반기술병 선발 방식을 기존 점수제에서 블라인드 무작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일반병 모집주기도 개편했다. 기존처럼 매월 모집하지 않고, 다음해 입영대상자 전체를 전년도에 일괄 선발한다.
올해 하반기 입영대상자부터 이같은 선발 방식이 적용된다. 다만 군 임무상 전문 기술이 필요한 공군 전문기술병과 전문특기병은 현행대로 점수제와 매월 모집 선발 방식을 유지한다.
병무청은 병역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부담은 줄이고 입영 준비와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도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점수제의 경우 지원자가 취득한 자격·면허 등을 점수로 환산해 고득점 순으로 선발했다.
이는 군 복무에 불필요한 자격증 취득 등 과도한 스펙 경쟁으로 이어져 청년들의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과다 발생시켰다는 것이 병무청의 설명이다. 매월 모집방식 역시 상당수 공군 일반병 탈락자들이 선발될 때까지 반복 지원해 입대시기만 늦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병무청은 올해는 시행시기를 고려해 상반기에 올해 하반기 입대희망자를 우선 접수·선발한다. 하반기엔 내년도 입대희망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시기별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월별 접수현황은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카투사 선발방식과 동일하게 공개선발 방식을 택했다. 전산 프로그램 검증은 외부전문가가 직접 참석해 실시한다. 선발 당일에는 각 군 관계자, 청춘예찬 기자단 등 외부 참관인을 초청해 난수값을 추첨하는 등 투명한 선발을 통해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병무청은 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올해 하반기 공군 일반병 입영희망자에 대한 모집 접수를 실시한다. 공개 선발은 내달 23일 진행하며, 선발자에 대해 모집병 지원 신체검사 등을 거쳐 오는 6월 26일 최종선발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사안은 병무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청년들의 군 입영 준비 부담은 덜어주고 입영계획을 조기에 결정함으로써 미래 설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병무청은 앞으로도 병역의무자인 청년들의 기대수준에 부응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선발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