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미 상원의원 접견…"전작권 환수로 자체적으로 동북아 평화 지켜내겠다는 생각"

김성은 기자
2026.04.02 18:09

[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미국 상원의원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존 커티스, 진 섀힌 의원, 이 대통령, 재키 로젠, 톰 틸리스 의원. 2026.4.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방한한 미 상원의원단을 만나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해 미국의 부담을 줄이고 우리가 최소한 한반도 인근에서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동북아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미 상원의원단을 접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국 측에서는 민주당의 진 섀힌(뉴햄프셔)·재키 로젠(네바다) 의원이, 공화당의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존 커티스(유타) 의원이 참석했다. 짐 헬러 주한미국 대사대리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국이 한국전쟁에서 많은 희생을 치르고 전쟁에 참여해서 대한민국 체제를 지켜준 점에 대해서 그리고 그 후에 많은 기간 동안에 엄청난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해준 점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지난 긴 세월 동안 대한민국도 경제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했기 때문에 지금 미국 정부가 기획하는 바대로 우리 한반도 방위는 우리 힘으로 하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정계에서도 관심이 높겠지만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 한반도 내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미 간에 대화가 중요하고, 북미 간의 대화와 일정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조정자 역할을 잘 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의원들께서도 미국의 정치적․경제적 안정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평화와 안정에도 많은 관심 가지고 또 기여해 주셨던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섀힌 의원은 "중동의 전쟁으로 인해서 한국이 지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 관계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를 찾았고, 한국을 찾은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지금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동 지역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현재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양국이 어떻게 더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지 대통령님의 의견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전작권 전환과 관련된 현안은 저희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진전을 이루어내고 있는 부분"이라며"이 같은 노력은 어떠한 위기가 와도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추는 것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커티스 의원은 "이 대통령께서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3.5%까지 국방비를 증액하고 2030년까지 미국산 무기를 250억달러 어치 구매하기로 하신 것은 굉장히 중요한 약속이고 미국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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