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재심 신청', 신용한 '불법 의혹'…충북지사도 공천 잡음

김효정 기자
2026.04.08 14:51

[the300]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노영민 충북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9일 제천시청에서 제천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2026.03.19.bclee@newsis.com /사진=이병찬

지방선거 출마 후보가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공천에서도 잡음이 일고 있다. 경선에서 승리한 신용한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휩싸이면서 결선에서 탈락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ㅇ; 당 지도부에 재심을 공식 요청했다.

노 전 실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충북지사 경선은 공정과 정의라는 민주주의 기본 가치가 무참히 짓밟힌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신 후보측의 조직적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사태를 바로잡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어제 중앙당에 공식적으로 재심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 민주당 당원 명부는 2차 유출됐으며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조직적으로 활용됐다. 이들은 경선 기간 중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대량의 문자메시지를 당원 중심으로 유포했다"며 "경선에 심대하고도 불공정한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노 전 실장은 신 후보의 불법 행위에 대한 제보도 받았다며 "직접 확인한 고발장 내용에 따르면 차명 휴대전화를 동원한 불법 선거운동, 수행비서 급여 대납 등이 매우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선정된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본선 승리를 향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04.06. nulha@newsis.com /사진=이도근

노 전 실장은 신 후보 측의 허위사실 유포도 지적했다. 그는 "상대 후보는 지난 3월13일 충북 타운홀미팅 당시 이재명 대통령님의 단순 소개 발언을 본인에 대한 '정치적 신임과 지지'로 교묘하게 왜곡해 도민들에게 살포했다"며 "현장에서 직접 들었음에도 본래 발언을 견강부회해 유권자 판단을 흐리게 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청래 당 대표께서 늘 강조해 오신 '당원 주권주의'가 충북에서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원칙과 사실에 입각해 경선 과정의 모든 불법과 편법을 철저히 규명하고 비정상을 정상을 되돌려 달라"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지난 4일까지 진행된 예비후보 결선 경선에서 노 전 실장을 꺾고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하지만 청주 흥덕경찰서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인은 신 후보가 선거 캠프 관계자 10명에게 휴대전화를 신규 개통하게 한 뒤 민주당 권리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답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를 다량 발송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후보가 고용한 수행원의 급여를 선거캠프 관계자 소유 업체에서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신 후보 측은 입장문 을 내고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수행원 급여를 대납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자 일방적 주장"이라며 "허위 사실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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