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 만나 "이런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 큰 역할을 계속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이시바 전 총리와 오찬 회동을 하며 "이시바 전 총리가 매우 넓은 시야로 국제 문제에 관심도 많고 역할도 많이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전 총리께서 재임 중일 때 한일관계가 상당히 많이 안정됐다"며 "그 후로 한일 협력도 상당히 잘되는 상태다.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시바 전 총리는 "외교적 맥락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양국 관계의 발전이었다"며 "전세계에 양자 관계라는 것은 많이 있으나 저는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관계로 만들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화답했다.
이시바 전 총리는 "이 대통령은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다"며 "후임자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도 대단히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보도도 있다. 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오찬 테이블 중앙에는 일본 국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및 흰색 꽃으로 이뤄진 장식이 마련됐다. 각 냅킨 위에도 붉은색과 흰색 꽃 장식이 놓여졌다.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전 총리의 회동은 약 6개월만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30일 부산 동백섬에 위치한 누리마루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하우스에서 이시바 전 총리와 만나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만큼 한국과 일본이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문화적으로, 안보상으로 정말로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이시바 전 총리와 첫 통화를 한 후 △같은달 캐나다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지난해 8월 도쿄 정상회담에서 잇달아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