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성권 "전재수, '부산특별법' 폐기 선택…리더 자격 없어"

정경훈 기자
2026.04.09 17:41

[the300]박형준 시장 측도 "전재수, 난관 앞에서 회피"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중대범죄수사청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6.3.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구갑)이 9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갑)을 향해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의 국회 통과 약속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의원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부산만 특구를 둘 수 있게 하면 울산과 경남은 어떻게 하냐'며 부산특별법을 폐기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특별법을 지방선거 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정치적 효능감을 보여주겠다'는 것은 전 의원이 보름 전 시민께 한 약속이었다"며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법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이 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멈춰 세우자 특별법 폐기를 선택하며 스스로의 약속을 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이 부산 시민을 기망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리더'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천명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본인이 대표 발의한 법에 관해서조차 정치적 상황 논리에 편승한 것"이라며 "국민은 이런 부류의 정치인을 '정치꾼'이라고 하며 늘 선거로 심판하며 퇴출시켜왔다"고 했다.

또 "전 의원은 이 선택에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부산 시민은 약속을 깨고 권력에 굴복하는 전 의원 행태를 결코 용납,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 의원은 최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며 "조율된 입장이 나오면 누구든 발표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박형준 부산시장 측도 비판에 나섰다. 박 시장 캠프의 서지연 대변인은 이날 "전 의원은 '이견이 전혀 없는 법안으로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며 "48시간 만에 말이 바뀐 것이다. 부산 생존을 위해 이견 없이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한 법안을 하루아침에 조율이 필요한 법안으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과 앞에서는 뛰어들고 난관 앞에서는 비켜서는 것이 전 의원의 전형적인 회피 문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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