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3인 "확장 노선" 공감…방식엔 온도차

정경훈 기자
2026.04.10 17:12

[the300] 오세훈·윤희숙·박수민 경선후보 3인 TV 토론회 격돌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박수민 의원(왼쪽부터), 윤희숙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제2차 TV 토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후보들이 10일 열린 토론회에서 당이 중도 확장 노선을 걸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오세훈 후보와 윤희숙 후보는 당 지도부의 뚜렷한 방향 제시나 실천을 요청했으나 박수민 후보는 당내 갈등을 키우지 않는 확장을 주문해 온도 차를 보였다.

서울시장 경선 후보 3인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오 시장은 사회자로부터 '장동혁 지도부 탓을 하고 있는데 선거 패배 알리바이를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고 "선거에서 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지방선거를 견인하는 장수 같은 위치"라며 "그런 면에서 만장일치로 탈윤, 즉 윤석열 전 대통령·계엄과 결별하는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특히 "당은 말뿐이었지, (확장 노선을 위해) 실천하는 모습이 없었다"며 "전국 선거가 전부 어려워진다. 서울 같은 경우 지지율이 17%, 13%가 나온다. 민주당의 3분의 1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여의도연구원장, 혁신위원장 등 당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자리에 있었음에도 어떤 결과를 냈는지 떠오르지 않는다. 화합을 끌어내는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한참 전이지만 가야 할 방향을 힘들게 얘기했다"며 "그 사실만으로 우리 당에서 대단히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혁신위원장 때 제가 좌절했는데, 제 능력도 당의 능력도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화합만 강조하는 사람들이 계엄을 맞은 것이다. 방향은 뚜렷하게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게 서울시장으로서 역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장동혁 대표가 백의종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책임감을 느끼고 2선 후퇴하라고 고언할 생각 있나'라는 질문에 "지금 저희 당에 필요한 것은 갈등을 치료하면서 하는 노선 확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당원,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어떻게 갈등을 치유해가면서 노선을 확장할 것인지에 관해 원내지도부에서 충실히 역할을 했다. 의원 전원 결의문을 도출해내려고 노력했다. 필요한 것을 다했다. 그러나 갈등을 키움으로써 노선 확장을 방해하는 악순환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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