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근' 이용, 눈물 흘리며 "정권 실패 책임…실망·상처드려 죄송"

박상곤 기자
2026.05.06 10:08

[the300]
이용,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 출마선언
비상계엄 사과하며 "회초리 피하지 않아…무너진 신뢰, 행동으로 쌓겠다"
"하남, 철새들 머물다 떠나는 둥지 아냐…집념으로 발전 완성"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5.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권을 만드는 일에 함께했다면, 그 정권의 실패 앞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

이 전 의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 단수추천을 받고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20대 대선 당시 저는 윤석열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았다"며 "그 정권이 국민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지금, 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국민께서 주시는 회초리를 피하지 않겠다"며 "무너진 신뢰를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다시 쌓겠다"고 했다.

90도로 허리를 굽혀 사과한 이 후보는 잠시 울먹이며 눈물을 닦았다.

이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이번 보궐선거는 하남을 위해 선거에 나온 사람과 선거를 위해 하남에 나온 사람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남시민들은 하남 출신 정치인을 키워 당당한 하남 발전을 꿈꿀 권리가 있다"며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저는 하남을 떠나지 않았다. 하남시민과 약속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시민의 삶을 제 정치 중심에 두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으로 선수들과 함께 금메달 역사를 만든 힘은 말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었다"며 "하남도 마찬가지다. 하남 골목골목을 누빈 집념으로 중단없는 발전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선언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5.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이 후보는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책임있는 정치를 한 뒤 경기도를 갔으면 이러쿵 저러쿵 못하겠지만, 지역 일도 하지 않고 간 건 철새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광재 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에 대해서도 "강원지사 출마 회견을 보니 '강원에 뼈를 묻겠다' 하고 , 경기 성남 분당에선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했다"며 "이제 하남에서 일을 하겠다는데, 한 번이 아닌 거짓말에 진실성이 있을 지는 국민 여러분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지역 현안에 대해 이 후보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급행이 없어 하남시민들 출퇴근이 굉장히 늦어진다"며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위례신도시와 송파, 미사강변도시와 강동 등 연결에 배차시간을 단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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